동반자
늘 고민이다
아직도 고민이다
여전히 고민이다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말이다
함께 할 사람을 만난다면 그 방향을 조금 더 빨리 찾을 수 있을까
혼자이기에 더 갈팡질팡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은 아닐까
얼마 전, 친한 동생 집에 다녀왔다
이제 곧 결혼을 준비하는 11년 차 연인이다
서로 티격태격하던 시절도 우여곡절도 다 함께 견뎌온 사이
지금은 서로에게 잘 맞춰져 안정적이면서도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결혼을 앞둔 연인처럼 보였다
혼자인 나는 부럽기도 쓸쓸하기도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찾고 싶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했다
난 요즘 혼자서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닌가 보다
평소엔 괜찮다가도 한 번씩 과거의 기억에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연애시절이 문득 생각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
그땐 참 많이 힘들었는데 왜 그리운 걸까
사람은 신기하다 이렇게도 빨리 기억이 흐려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