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일상의 기록
위기가 거듭 될수록 파도는 점점 높아졌고 두려움도 커져갔다. 파도에 휩쓸려 헤엄치기 조차 아무 소용없을 때, 누군가 내게 속삭이듯 말했다.
“이 파도에 몸을 맡겨. 다만 힘을 빼고 깊게 숨을 들이마셔야 돼. 혹여나 큰 파도소리에 놀라 눈을 감을지라도 발짓을 멈추지 마. 깊은 물길 속에서 이내 고요를 만나게 될 테니. 더없이 평온한 뭍으로 너를 데려다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