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미련

by 김 경덕

후회일까? 미련일까?


한국의 저명인사나 정치인들 심지어 종교 지도자들까지 그들은 강당에서는 선비이었다.

책 속에서도 선비이었다. 그러나 미사여구의 구차한 말만 늘어놓은 선비들이었다.

삶의 현장에서 자기가 설파한 말이나 글에 대해 대부분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 이런 거짓 선비들에게 잘못 배운 작금의 누리꾼들이 SNS라는 사회 통신망을 통해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

퍼온 글, 좋은 글, 저명학자 등등의 글이라는 다양한 꼬리를 붙여 진위 여부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퍼 나르고 있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단서가 항상 붙어있다.

자기의 희생이 필요한 내용이 있을 때는

" Excepted me"

자기 과시가 될 때는

" Included me"이다.

이것이 얼마나 유치한 줄도 모르면서 퍼 나르는

즐거움에만 취해 있다.


우리와 동시대를 살다 간 포철의 박 태준 회장,

그는 이 시대에 진정한 모범을 보인 우리의 참 멘토다.

그는 志와 義, 淸廉과 祖國愛를 죽을 때까지

행동으로 실천한 현장의 선비였다.


"은행에 저금한 돈,

내 지갑 속에 들어있는 돈,

쓰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다.

그저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무엇을 걱정하고 있나?

지갑을 비워란 말이다.

비워야 세 돈도 들어오고,

친구도 가까이 다가온다"


낙사남이 올린 글을 읽고 나니 이 대목만 머릿속에 남았다. 더불어 얼마 전 읽은 인기작가 '파울로 코넬로'의 글이 생각나서 여기에 함께 옮겨본다.


"죽음은 삶의 여정에서 중요한 동반자가 되어 항상 나와 함께 하며 말한다. 나는 언젠가는 당신을 데려갈 테지만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

그러니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누리시게나."

그러므로, 나는 매일, 매 순간 내게 주어진 기회를 마지막이란 마음 가짐으로 오늘 할 일이나 경험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지갑을 열고 나오는

돈도 존재를 키우는데 한몫을 담당한다.

오늘 큰맘 먹고 지갑을 열어볼까.

"밥 먹으러 갑시다."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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