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빨 선정 빅이슈 #1 (2020.6.30 ver)
이슈 1>
전 세계가 코로나로 집 안에서 은둔하며 자가격리하는 동안 스포츠 광들은 스포츠 중계를 보지 못해 참으로 답답해했더랬죠. 그때 코로나 방역 선진국 대한민국 KBO에서 무관중 프로야구를 개막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많은 유럽 국가에서 열광하기도 했었는데요. 타자들의 빠던 문화부터 대형 인형 관중까지 다양한 화제를 낳아 KBO가 빅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실제 리얼 관중까지 있는 경기를 진행하겠다니 모두가 초미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실제 디테일한 코로나 19 매뉴얼이 등장했는데, 3차 매뉴얼에 따르면... 각 구단별 1m씩 거리두기, 양쪽 한 칸씩 띄어 앉기,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로 결제, 음식 반입 금지, 놀이방/ 자유석/ 흡연실은 운영 안 한다고 합니다. 또한 구호, 응원 등 접촉성 액션들도 금지이고, 지금 학교들이 전체 인원 30% 미만 등교 권고하듯 처음엔 30%만 수용하다가 점차 추이 보고 늘려가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침 매뉴얼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제 상황에 따라서 점차 완화 혹은 축소되겠지만 이렇게 한번 매뉴얼이 작동되고 문화로 자리 잡으면 향후 우리의 일상은 이런 식으로 대폭 변화된 모습으로 안착이 될 듯 보입니다.
이슈 2>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제일 큰 변화는 뭐니 뭐니 해도 재택근무였죠. 재택근무를 실제 진행한 직원들 입장에선 부정적 의견보다 긍정적 의견이 더 많았는데요. 험난했던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서 좋았다. 커피타임 같은 잡담 시간이 줄고 집중되어서 좋았다. 불필요한 회의가 사라졌다 등 그동안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6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 따르면 국내 300여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근무 현황을 조사해 보니 원격근무 시행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4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결과겠지만 출장, 외근. 집체교육, 회식 등 외부 활동이 대폭 줄였고 회의 등 활동도 최대한 생각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무엇보다 업무 효율성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0%가 넘어 불만족스럽다의 17%를 크게 웃도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괜찮은 양상입니다.
그런데 원격근무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에 대해서는 70% 이상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화상회의나 온라인 보고 등도 확대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 무슨 아이러니한 상황인가요?
전직 인사팀 책임자로서 추측해보면 아마 인사나 기획 같은 부서는 가운데서 참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보통 윗 헤더들의 니즈와 조직과 연결하는 역할을 이 부서들이 하곤 하니까요. 그래서 인사 쪽 의견을 마냥 단순 인사 의견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단 변화하는 건 고달픈 일이고, 무엇보다 임원이나 부서장 입장에선 존재 이유에 대한 심각한 심리적 타격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끔 리더의 부재가 업무의 효율성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적이 참 많았거든요. 또한 해외 기업과 달리 평가, 보상, 승진 등의 체계가 합리적이지 않은 국내 기업 문화 특성상 비대면이 그리 달갑진 않았을 겁니다. 보이는 일 이외는 없는 일처럼 되기도 할 테고, 무엇보다 정치적 논리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원격이 달갑지 않을 테니 인사 쪽에선 이런저런 이유로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원하던 원치 않던 바이러스 생활권에 들어온 이상 돌이킬 수 없을 텐데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듯 보이는데 우리 기업들은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이슈 3>
유튜브에 아동 3시간 연속 출연 안되고, 학대 같은 자학 콘텐츠도 제한한다고 방통위가 밝혔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인터넷 방송의 아동, 청소년 보호지침을 내린 건데요. 불안과 혐오 그리고 선정성도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최근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촉발된 SNS나 뉴미디어의 혐오 발언이나 문제 되는 언행에 대한 규제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랐고, 그것을 다소 방치했던 페이스북에 많은 기업들이 광고 보이콧 선언까지 하면서 점점 윤리적 도덕적 잣대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SNS나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반증인데요.
이에 따라 방통위는 MCN 사업자들 협조와 지침 홍보까지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정도로 논의나 권고에 그치겠지만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고 싶은 거대 플랫폼 사들은 문제시되기 전에 먼저 자정적 시스템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점 자극적 콘텐츠보다 선한 영향력이나 뉴미디어 걸맞은 창착물이 더욱 힘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라 지식콘텐츠의 붐도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