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는 분명히 있다.

by Kyung Mook Choi

윤회는 분명히 있다. 다만 그걸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 그걸 아는 사람들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세상의 삶들은 단 한번의 삶으로 알기엔 너무나 많은 다양한 측면들이 있다. 실제로 그 다양한 삶들, 각각을 살아보지 않고서는 삶의 측면들을 체화하는 것(영혼 깊숙이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표면적으로 알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진정한 앎이 아니다.


크고 작음, 부와 가난, 고통과 행복, 잘생김과 못생김, 불구와 비불구 등 모두 정말 그 삶을 살아보지 않는 한 인식으로만 알 수 있을 뿐 영혼 깊숙이 체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윤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필수적인 현상인데, 이 다양한 삶을 통해 우리는 사랑, 연민, 공감이라는 영혼의 온전한 필수 덕목을 깨달아간다. 만약 자신의 삶에 사랑, 연민, 공감이 없다면, 그 삶은 아직 성숙한 지표에 도달하지 못한 삶이다.


그리고 윤회와 관련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 중간에 스스로 중단한 삶(자살)은 다음 생애로 그 숙제를 넘기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각각의 삶이 완성된다.


윤회가 없다면 이 각각의 삶은 혼란과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의 연속일 것이다. 우리는 윤회에서 갖추는 조건들(물질적 조건이나 지위의 높낮음, 신체의 완전과 불완전, 만나는 인연들과 살아가는 환경들)을 통해 사랑, 연민, 공감을 체화하면서 의식과 영혼의 성숙을 이루어 간다.


Kyung Mook Choi 2020년 6월 24일 ·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다양한 삶의 모습들. 잘 지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