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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규란 Mar 15. 2024

달디달고 달디단 하루: 3월 14일. 화이트데이

그리고 파이의 날, 마시멜로우 데이

단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날이다.

화이트데이이자 파이의 날이자 마시멜로우 데이라니.     


단 걸 워낙 안 좋아해서 마시멜로우도 예전에 한 번 먹어본 게 다였다.

구워 먹으면 맛있다는 걸 알게 된 후에도 달 거라는 선입견에 멀리했다.

그러다 몇 달 전, 요정이 나올 것 같은 한 겨울의 숲에서 장작불에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었다.

단 건 싫지만, 감성을 잃는 건 더 싫으니...!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다. 별로 안 단 달고나의 맛이라고나 할까?

그후에 벽난로에 뗄감을 떼면서, 다시 한번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나 파워 ENFP인데, 점점 INFP가 되어가는 거 같다.

남편한테 옮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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