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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준규 Jan 20. 2022

사주명리 언어 이해하기 03 - 음양

음과 양의 밸런스가 맞을 때 우리는 영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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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에 대하여

음양은 명리의 Basic of Basic이다.


근간을 이야기하는 만큼, 처음 음양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일러두고픈 책임감이 든다.


명리와 음양, 오행 등의 자료는 많은 시간 연구되어 작성된 책과 자료가 정말 많다. 당장 구글링 해보거나 논문을 찾아봐도 셀 수 없는 자료가 쏟아질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또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나만의 방식으로 해설해보는 재미 때문이다. (천간과 지지를 설명했던 것처럼 : (링크) 왜 천간은 10이고 지지는 12인가? )


이 점을 참고하고 글을 읽기를 권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음양으로 구분된다.

호흡에서 음양을 보자. 우리는 호흡한다.

호는 공기를 내쉬는 것

흡은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

호흡이 음양으로 나뉘지 않으면 어떨까? '호호' 혹은 '흡흡'이 된다. 이러면 사람은 죽는다.

음양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모든 존재는 살아있지 않게 된다.


음양으로 구분되는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낮과 밤이 없다면 어떨까? 백야현상과 흑야현상의 나라 핀란드는 과거 자살률이 OECD의 2배로 1986년 자살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자살률이 높았다. 우리의 성(姓) 또한 마찬가지다. 남성 혹은 여성만 있다면 번식을 이루어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꿀 때, 음양의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음양을 구분해야 할까?

앞으로 자주 할 이야기가 되겠는데, 명리를 공부하다 잘 모르겠을 땐 물상을 기억하자


다시 '호흡' 이야기로 가서 물상을 떠올려보자


내쉬는 숨은 밖으로 나와있다. 들이마쉬는 숨은 안으로 들어간다.

호, 즉 양의 기운은 밖으로 튀어나와 돌출형이고,

흡, 즉 음의 기운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수렴형이다.



대상을 음과 양으로 구분 지어, 둘을 모두  취하면 당신은 대상을 살릴 수 있다.

당신은 혹시 어떤 것을 주관하고 있는가? 부모라면 자식, 선생님이라면 학생, 대표라면 조직, 우리 각자가 주관하고 있는 대상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것을 음양으로 나뉘어 구분 지어보자, 어떤 활동이 음이고 양인가?


두 가지 예시만 들어보겠다.


당신이 대표라면?

직원들에게 점심 제공에 대한 고민할 때, 정말 살아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몰입할수록 더 심도 있게 음양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장소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겠다. 음은 내부, 양은 밖이다. 따라서 사내식당 내부에서만 주야장천 밥을 먹이는 행위는, 음이 연속되는 행위이며, '흡흡'이 된다.

'호흡'이 되어 살아있는 복지를 제공하려면, 양의 행위, 간헐적으로 밖에 나가 먹을 수 있도록, 외식 혹은 회식을 제공해야 한다.


경영지원에서 이 호흡을 조절해주지 않으면, 아마 직원들이 먼저 살기 위해 밖으로 나갈 것이다.


당신이 축구감독이라면?

공격수는 튀어나가니 양, 수비수는 안으로 들어오니 음이다.

우리 팀 최고 공격수가 부상으로 출전 불가능하다면? 양의 기운이 줄었으니 수비수를 공격형 수비수로 교체해 양의 기운을 보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살아있는 전술을 만든다.


최전방에 나설 선수를 배치하는 등 감독이 적절한 전술을 쓰지 않으면, 후방의 선수들이 팀을 살리기 위해 비 전술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음양은 '하나'라는 점을 잊지 말자

우리는 시절에 따라 어떤 조직 또는 환경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우리 개개인은 음의 역할을 하기도, 양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때 각자 맡은 음과 양의 위치에서, 서로를 구별 짓고 섞이지 아니하려 한다면(하나가 되지 않으려 한다면), 둘 모두 소멸될 것이다. 숨을 내쉰 후에는 들이마쉬어야 살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음양의 흐름은?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무지막지하게 풀렸다. 풀린 돈의 양은 미 연준 대차대조표에서만 8조 8천억 달러에 다다른다.


이는 음의 극점이다. 모은 숨을 뱉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양적긴축은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음양에 대해 고민할 때, 사회/경제 등의 분야에서 주기적 향방에 대해 미리 생각해볼  있겠다.


마침 최근 2020년, 경자년은 중요한 시점이었다.

천간의 경금과 지지의 자수가 만나, 60년에 한 번 오는 가장 큰 음의 위치인 것이다. 이제 60 갑자 또한 양으로 가기 시작한다.


명리적 분석이 경제상황과 묘하게 일치하는 점이 재미있다. 양의 기운이 강해지는 것이 경제뿐일까? 아니다. 우리 삶을 찬찬히 살펴보자.


이제 음의 영역에서는,

확장된 일들을 이제는 더 이상 벌리지 말고 수습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양의 영역에 있는 일들을 새로 시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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