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문학은 이런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벌써 몇 년 째 수강해 오고 있는 참여연대 문학 강의가 이번 학기 종강을 맞이했다. 어쩌면 전에 한 번은 읽었을 법한 작품들도 있고, 새로 접하는 작품들도 있지만, 강의의 매력은 선생님의 인트로를 포함하여, 같은 텍스트를 읽고 다양한 수강생들이 들려주는 그들만의 이야기들이다. 종강 기념으로 많은 수강생들이 모처럼 유쾌하게 취했다. 선생님이 어언 정년을 앞두시고 다음 학기는 강좌가 없다는데, 그럼 뭘 읽으며 다가오는 가을 겨울을 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