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사람 여행에서 배웁니다.
나의 자아를 깨운 독서.
by 심리상담사김유영작가 Mar 4. 2024
고민의 근본은 대개 비슷하다.
나를 위하는 일과 해하는 일을 구별하지 않으면 그대로 악화일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과 도무지 어쩔 수 없는 일을 구분하지 못하면 곧 미궁에 빠지고 만다.
삶과 인생에 회의의 함께 비관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무렵 몸과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고 몸을 가혹하게 혹사하기 시작하면서 더 깊은 구덩이를 스스로가 파고 있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내 운명이 다른 사람의 손아귀에 들어 있는 것과 같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전에는 나를 위하는 것과 해하는 것의 기준 자체가 없었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만 있었다.
그럴 땐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라는 조언을 삶의 기준처럼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하고 싶은 일중에도 나를 해하는 일이 있었다.
해야 하는 일들이 나를 위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렇게 닥치는 대로 바쁘게만 살았다.
멈추는 방법도 몰랐고 나를 아끼는 방법도 몰랐다.
그렇게 글을 쓰며 하루 여섯 시간 독서 삼매경에 빠져들 무렵 어느 순간부터 정신은 자아를 갖기 시작했다.
몸을 통제할 수 있었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으며, 마음이 차분해지자 하루를 유연하게 컨트롤할 수 있었다.
매일매일의 독서를 통해 하루를 조절하는데 익숙해졌고, 일주일을 통제할 수 있었으며, 지금은 그렇게 한 달을, 꾸준하게 매일을 독서의 리듬으로 살아가며 글까지 쓰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나에게 독서는 그러했다.
지금도 나의 가방 속에는 언제나 책이 들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또는 카페에서 대체로 책을 읽는다.
간혹 전철에서나 버스에서 독서에 몰두하다 내릴 곳을 지나치는 일도 있었다.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독서하는 습관을 지키고 있다.
배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에게는 책이 그러했고 다음이 사람이었으며 그다음은 여행이었다.
살아 숨 쉬고 움직이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배웠고, 동서고금의 책을 읽고 배웠으며, 여러 나라를 발로 직접 돌아보면서도 배웠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자연과 사물의 이치를 하나하나 알아가면 복잡했던 세계가 그만큼 단순해졌고, 책을 통해 저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저자의 생각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었기에 배움의 즐거움이 있었다.
프랑스 작가인 아나톨 프랑스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내가 인생을 안 것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 아니라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많이 읽고, 많이 만나고, 견문을 넓혀가며 책에서 배우고 사람에게서 배우고 여행에서 배우길 바란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작가 겸 심리상담사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