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가와 심리상담사로 사는 이유는
남에게 우쭐대거나 내세우기 위함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보수와 시간을 떠나서
글과 책으로 또한 강연으로 만나고
상담사가 필요한 내담자를 만나
상담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나는 매일매일 생각한다
처음 간절했던 그 마음가짐은 다 어디로 갔을까
흔들림 없으리라 생각하고 다짐했던
초심의 순간과 기억을 떠올려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아가야 하는지
내가 갈 길이 가야 할 길이 더 잘 보인다
그러니 문득 힘들다, 무력하다, 잘하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오면 잠깐만 뒤를 돌아보자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일들에서
작은 보폭이라도 계속 걷고 계속하다 보면
작은 성취나 성공이든 얻게 될 테니
그 무엇이라도 되어 있을 테니
큰 목표를 이루는 것도 힘들지만
작은 일을 성실하게 꾸준히
계속해 나가는 일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누구의 관심이나 칭찬을
조금도 들을 수 없는 일이라면 더더욱 힘들다
벌판에서 부지런히 꿀을 따는 벌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것과 같지만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퍼질 수 없어도
덕이 있는 이의 명성은 바람을 거슬러
은은하게 온 세상에 퍼지는 법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런 향기를 지닌 사람이면 그걸로 족하겠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