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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Nov 13. 2015

빗물에 태워,

사랑을 말하다


남은 가을 위로

빗방울이 후두두 떨어진다.


나리는 빗물에 젖은 가을이 흐릿해지면,

겨울이 찾아오겠지.


슬픈 내 마음도

함께 빗물에 태워

뚝뚝 떨궈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남은 사랑이

가을비에 맞아

차갑게 식어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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