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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Dec 20. 2017

[공지 & 인사]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임경애입니다.


... 그저 인사와 주저리 변명(?)입니다. ^^


브런치를 알게 되어 글을 한창 써 내려가던 행복한 날들을 접고...

(뭐 보기만 해도 씁쓸하고 우울한 글만 썼지만 말입니다 ㅎ)


그저 '삶'이라는 물에 이끌려 여기저기로 돌아만 다녔더랬습니다.

아, 돌아다니기만 한 건 아니었네요.

바위에도 부딪히고, 뭍에 잠시 나가 숨 한 번 쉬어보기도 하고.

밤이면 잠 못 이루고 내 뜻(?)대로 살아보려 애써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 먹고살아야 하니까.

실력도, 능력도 없이 그저 품고만 살던 '꿈'이라는 녀석과 대뜸 마주 보기가 두려웠습니다.


오래 걸렸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글을 올리지도 못했는데도,

가끔이라도 찾아와 읽어주시고, 구독까지 해 주시는 분들을 보며

죄송하기도 했고.

너무 괴로웠습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이냐.

이렇게 살아도 좋겠느냐.

그저 바람이 시원한 어느 여름날, 원두막 그늘 안에 앉아 수박 먹으며 책도 보고 글도 쓰고.

그렇게, 어쩌다 해도 좋고 하지 아니하여도 좋은, 그런 취미로 간직할 수 있겠느냐.


매일을 묻고 또 물었습니다.

매일을 울고 또 울었습니다.


배게를 적시며 잠이 들었으나, 다음 날 눈을 뜨면 한 치 앞을 살아내기도 힘들었습니다.

모두가 핑계라고 하면... 네, 그리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 도저히, 살아지지 않았습니다.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게 뭐냐, 손가락질받는 글이더라도...

나는, 써야만 편하게 숨을 쉴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야만 행복합니다, 네, 그래야만 행복합니다.


나이도 많고,

실력이나 능력도 없고.

똑똑하지도 못하고.

겁만 많은 데다 용기도 부족하고.


네, 아주 하자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말입니다.

그래도, 써야 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글을 쓰며 마주하는 모든 길들이 가시밭길에 불길이라 하더라도

도망가지 않겠습니다.


이게 무슨 글이냐,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전에 썼던 글들 읽어주시고 봐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네가 뭐나 된다고 이런 글을 올리느냐 하신다면...

그분들께 인사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라고 답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꿈꾸던...

'누군가의 영혼을 치유하는 글'

'누군가를 다독여 주는 글'

'따뜻한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걷다가 뛰다가, 기다가 날다가 또 걷다가.

멈추다가 돌아섰다가 다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호빵 하나 입에 물고 아, 좋다~ 하실 때,

바로 그때, 그 찰나의 행복처럼...

따뜻하고 달달한 글... 쓰는 작가가 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꿈을 위해 저와 함께 한 발 한 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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