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이 바뀌면 리더십이 증명될까

우리가 빠지기 쉬운 위험한 착각

by 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다른 팀 가서도 절대 술 먹지 마. 나도 너 술 못 먹였는데, 다른 사람이 너 먹였다고 하면 내가 자존심 상해."


예전에 다른 팀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 회식 자리에서 한 리더가 내게 농담처럼 했던 말이다. 주변에서는 웃음이 오갔고, 나 역시 웃으며 넘겼다. 그 자리에서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말은 시간이 지나도 머릿속에 남았다. 문득문득 떠올랐다. 왜였을까.


곱씹어보니 그 말 안에는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었다. 팀원의 선택과 행동이 곧 '리더의 영향력'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이 사람에게 영향을 줬고, 그래서 이 사람이 이렇게 행동한다는 해석. 그리고 그 해석이 자연스러워질수록, 다른 리더 밑에서 팀원이 변화하는 모습은 불편하게 느껴진다. 마치 그 순간, 나의 영향력이 부정당하는 것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건 특별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리더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한다. "내가 리더일 때 이 사람이 변화해야, 내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생각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팀원을 바라보는 시선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이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 관계의 방향이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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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간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마케팅, 영업, MD 등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두아들의 엄마이자 13년째 개인 사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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