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우유

향수병의 근원1

by writernoh


바나나 우유


갑자기 숨막히는 갈증이 찾아올 때가 있다. 갱년기 화끈증처럼 가슴부터 코끝까지 숨이 막히고

목구멍은 타들어 간다.

나는 정신을 잃기 전에 냉장고를 더듬어 찾는다.

젖먹이가 엄마 젖을 갈망하듯!


헉헉...흠~~~

시원한 숨을 들이키며 빨대를 꼽는다.


꿀꺽꿀꺽 노란 목구멍의 비명!

폐가 열리며 막혔던 숨이 들이켜지는 순간!


근원의 치유를 느끼며

고달픈 쪽쪽쪽 빨대질을 멈추지 못하고

한숨에 들이킨다.


아! 콧속가득 타는 목마름의 해갈~

아! 살 것 같은 그리움~


응급조치처럼...

나만의 자폐에서 공황에서

노란 항아리우유로 호흡하며 위기를 넘긴다.


끄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