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주류 주문의 딜레마

소규모 업장을 운영하며

by 시전상인


최대 8명만 받을 수 있는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항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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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이 되어 손님이 꽉찼을때 발생하는 딜레마다.


8명이 꽉찬 자리, 메뉴는 정해져있고,

그날의 매출 규모는 술 판매량에 의해 결정된다.


술을 많이 먹는 손님도 있지만,

아예 먹지않는 손님들이 있다.


이러한 손님들을 사전에 방지(?) 하기 위해 1인1주류 주문 필수, 논알콜메뉴도 준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과 음료를 먹지않고자하는 손님이 많다.


그날 손님의 컨디션, 각종 상황들이 있기에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으나, 술을 먹지 않고자하는 손님에게 술을 판매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것 조차 업장운영의 피로로 다가왔고, 손님 역시 술을 먹지 않는 자유를 침범당하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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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딜레마는 손님이 없는 날 발생하는데,


주류가 필수이기에, 식사를 하기 위해 오는 손님들이 몹시 아쉬워지기 때문이다.


술을 즐겨야 업장의 컨셉이 완성되지만,

고객의 규모역시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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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게는 1인1주류를 필수로 권하지 않는다.

그 설명조차 써놓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손님의 객수는 늘었다.

하지만 매출의 규모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객수가 늘어난 만큼 입소문이 조금더 빠르게 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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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심정으로는 1인 1주류 주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1인 1주류라는 허들을 넘지않고 더 많은 고객들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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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낮아서 아쉬운 것 보다, 매출이 없는게 너무 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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