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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혼삶 Aug 21. 2020

탐방기 :: <원하는 만큼 윤택해지는 '테이블'>

HOUSE 4: 원하는 만큼 윤택한 삶이 가능한 곳, '테이블(T'able)'


  앞서 ‘셀립 순라’가 특유의 분위기로 우리를 매료했다면, ‘테이블’은 건물에 들어가기도 이전에 접근성으로 우리를 압도해 버렸다. 서울의 중심지인 신분당선 강남역에서 5분만 걸으면 도착할 만한 거리였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 탐내기 좋은 만큼 ‘테이블’은 다른 코리빙 하우스에 비해 가격대가 높았지만, 그에 걸맞게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과연 코리빙 하우스에서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란 어떤 형태인지, 모두와 즐길 수 있는 서비스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라운지에서 즐기는 멤버십 서비스

  들어서자마자 우리의 눈을 반긴 것은 ‘멤버 온리 라운지’ 공간이었다. 이름에서도 어렴풋이 느껴지듯, 이 라운지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월세와는 별개로 멤버십 가격을 지불해야만 한다. 멤버십을 가입한 사람들은 24시 무인 스낵바, 커피와 맥주, 서재와 복합기 등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큰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외부 초청 강연, 와인 시음회, 플리 마켓, 힐링 살롱, 반상회 등 각종 소셜 이벤트가 열린다고 한다. 자칫 폐쇄적일 수도 있는 공간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듯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모든 이벤트들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매니저도 따로 존재한다는 점이 독특했는데, 그 덕에 멤버들 간의 커뮤니티가 더욱 부드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내 방 안에서 즐기는 멤버십 서비스

  이러한 고급 멤버십 서비스는 라운지에서뿐만 아니라 개인방에서도 누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방마다 세탁기, 주방, 화장실 및 샤워실이 포함되어 있어서, 집의 구조는 오피스텔과 별 다를 바가 없을 정도다. 여기에 집 안에 설치된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방문자∙택배 도착 알림을 받거나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확인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만약 이 시대의 바쁜 현대인이라면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갑작스럽게 몸이 아픈데 집에 약이 없으면 그것만큼 서러운 것도 없다. ‘테이블’에서는 상비약을 제공하기에 아픈 몸을 이끌고 약국까지 걸어갈 수고를 줄여 준다. 또한 동네의 세탁소를 찾기도 방문하기도 힘들어진 시대에, 문 앞에 찾아와 옷을 수거하고, 드라이클리닝 후 배달까지 해 주는 서비스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걱정과 귀차니즘을 덜어 주기 위해 침구류 교체와 월 2회 룸 클리닝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정말 호텔 급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라운지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한 번씩 참여해 보고 싶다가도, ‘만일 내가 입주한다면… 첫 독립의 자유를 누리고 싶은데, 사람들과 너무 부대끼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한 켠에서 스멀스멀 올라왔다. 때마침 커뮤니티 매니저는 ‘멤버십 서비스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테이블’은 ‘선택적 라이프 쉐어링 하우스’라고 소개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테이블’에서는 각종 서비스들을 제공받으며 윤택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멤버십 비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코리빙 하우스를 경험해 보고 싶지만 동시에 개인의 공간 또한 존중받고 싶다면 ‘테이블’은 그에 어울리는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의 삶을 지키면서도 함께 풍요로워질 수 있는 곳, 바로 ‘테이블’이다.





필자   ∣ 박재평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06

운영   ∣ SK D&D

세대   ∣ 70 세대

가격   ∣ 950,000/월 ~

문의   ∣ www.ourtable.co.kr




> 탐방기 ::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홈즈 스튜디오'>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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