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착가는 꽃
친척집에서 발견한 흰민들레.
2020.12.12
나는 이 꽃을 통칭 흰민들레라고 부른다.
사실 우리집 근처에서도 나긴하지만 흔히 발견되지는 않는다. 어디서 읽었는데 토종 흰민들레는 외래종인 노란민들레와 달리 흰민들레끼리만 번식을 하기때문에 쉽게 퍼지지 않는다고 했다. 어디서 읽었는지...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없는곳은 없고, 많은곳은 많았다. 예전에 태안으로 나들이 나갔을때 길가에 많은 흰민들레를 본적이 있었다. 그곳에선 오히려 노란민들레 찾기가 어려웠다.
똑같이 포공영으로 불린다는데 약효는 흰민들레쪽이 더 많아보여서 예전에 아버지가 민들레밭을 이룰때 여러번 흰민들레도 옮겨 심어봤지만 흰민들레 번식에는 실패했었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밭 전체에 노란민들레가 골고루 퍼져있다.
노란민들레도 약효는 나쁘지 않은지 아버지 친구분들의 부탁으로 노란민들레를 2포대나 캐서 물로 대강 씻어 보낸적이 있었다. 그때 아버지 친구분은 그걸 내려먹을거라고 했었다.
아무튼. 노란민들레와 달리 흰민들레는 꽃받침이 퍼져있지 않고 꽃을 모아주고 있다고 해서 발견한 김에 사진찍어봤다. 보니 정말로 그랬다. 색만 틀린게 아니였구나.
원래 토종 흰민들레는 하나의 뿌리에 하나의 꽃줄기만 있다고 해서 일편단심민들레 라는 말이 붙었다고 하는데, 우리집에서 몇번 발견된 흰민들레와 달리 친척집에서 발견된 흰민들레에서는 여러 꽃줄기를 발견할수 있었다. 일편단심 민들레에 대한 설은 꽃줄기말고도 꽃받침 얘기도 들었지만 어느게 정확한 말인지는 모르겠다. 둘다 긴가민가하게 만들어서.
그래도 여전히 보이면 사진찍고 싶은 애착이 가는 꽃이다.
아마 지금은 없어진 아버지가 만드셨던 민들레 밭때문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