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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곰 Lagom Jun 14. 2024

시험을 시작합니다. 집중!



  우리 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는 과목은 수학> 국어> 사회&과학 순서이다. 우리 집만이 아니라 많은 초등학생들이 수학을 가장 많이 공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입시 제도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조차도 따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 첫째와 둘째는 수학 2학기까지 예습을 해놓고 1학기 단원들을 차례대로 복습 중이다. 


  단원에 나오는 개념들을 복습하고 문제를 풀고 한 달에 한 번씩 시험을 보고 있다. 올해부터 한 달엔 한 번씩 수학시험을 보고 있는데 시중에 있는 시험지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이  자주 틀리고 이해를 못 했던 문제들을 모아서 개념문제와 섞어서 시험지를 만들기도 한다. 매 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시험을 보는데 이번에는 늦었다. 내가 열감기로 아프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시험지를 준비하지 못했고 이제야 5월에 봤어야 하는 시험지를 찾았다. 만들어야 하는데 바빠서 할 시간이 없다. 6월에 보는 시험지는 틈틈이 만들어서 풀이과정이랑 답도 적어서 애들 줘야지. 




  총 20문제, 시험 시간은 40분. 알람을 맟줘놓고 시험을 보게 한다.  70점 이하면 재시험! 


시험을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수학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어떤 부분이 더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정보가 필요해서이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기는 하지만 기초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심화문제를 풀어보면 이 아이가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지, 아니면 단순 연산에서 틀렸는지 혹시 문해력이 부족하여 문장제 문제를 풀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건지 등등 알 수 있게 된다.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한 경우 그 학년에서는 괜찮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족한 부분은 점점 약해지고 결국에 아이가 스스로 수학을 포기하는 약점이 되버린다. 사칙연산은 초등3학년까지는 정확하게 빠른 시간 안에 풀어야 하는데 그것조차 안 되는 아이들도 많다. 우리 집의 경우 맞은 문제도 아이에게 설명을 해보라고 하는데, 그래야 본인이 어떻게 풀었는지 정리가 되고 개념원리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초등 3학년이 되고 나서 첫째를 수학을 어려워하고 있다. 온갖 개념들이 쏟아지고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기에도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분히 개념 필사를 하고 설명하게 하고 개념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도록 한다. 단원평가도 보고 한 달에 한 번, 종합적인 시험도 보면서.


  언제까지 아이들 수학공부와 다른 공부를 봐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수학 공부를 도와주고 매일 공부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도록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초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는 해줘야 하는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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