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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헤다 Jul 07. 2022

교통체증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다른 무언가를 바꾸려 말고 나 자신부터 바꾸자

오디오 에세이

마음에 안 드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의 말도 행동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뭔가 가르치거나 압박을 주거나 조언을 하면서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죠. 하지만 그게 될까요? 이 세상은 왜 이리 불공평할까요? 바꾸고 싶은 것들 투성이죠.  저 인간은 어떻게 해야 변화가 될까? 이 세상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실제로 그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것으로 인한 분노, 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꿀 수 있는 건 그것이 아닙니다. 교통체증을 예로 들어볼까요? 정말 꽉 막혀있습니다. 그 교통체증 속에 갇혀 있을 때에는 정말 짜증 나고 화가 납니다. 한참 지나고 교통체증이 풀려도 화는 가라앉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 교통체증은 왜 생긴 거야? 이렇게 풀리는 걸 보면 교통체증이 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분명 어떤 놈이 혼자 이상한 짓을 한 게 분명해!!!! 하지만 그 사람이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내가 화를 아무리 낸다 해도 교통체증은 나에게 관심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마세요. 세상과 현상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어차피 안됩니다. 상대방이 바뀌는 건 내 영역이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죠. 바로 나 자신입니다. 화가 난 나 자신, 짜증 내는 나 자신을 바꿀 수 있죠. 다른 누군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만큼 나 자신에게 노력한다면 과연 안될까요?? 나 자신도 바꾸지 못하면서 과연 뭘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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