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사건부터 아브라함, 소돔과 고모라까지
아담으로부터 노아의 출생까지 약 1000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아담의 타락이 있었고 인류는 계속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죄를 지었습니다.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죄들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셨고 노아의 식구 8명만이 대홍수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몇 가지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육식입니다. 대홍수 이전에는 모두가 채식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는 하나님께서 육식을 허락하셨습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것이 너희에게 먹을 것이 될 것이요, 푸른 채소와 같이 내가 모든 것들을 너희에게 주었노라. 창9:3) 또 다른 약속은 다시는 홍수로 심판하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보이셨습니다.
5. 바벨탑 사건
대홍수 심판으로부터 세월이 흘렀습니다. 노아와 자녀들은 죽고 후손들은 번성했습니다. 그 때에는 언어가 하나였습니다. 사람들은 또다시 하나님과 대홍수를 잊고 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홍수 이전처럼 번성했고, 스스로의 이름을 남기고자 거대한 탑을 건설하고 하늘에 닿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처럼 되고자 교만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인류를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모두 하나였던 이 즈음 언어도 나뉘고 민족도 나뉘고 땅도 나뉘어 지금의 오대륙과 민족이 되었습니다. (에벨에게 두 아들이 태어났는데 하나의 이름은 벨렉이었으니 이는 그의 날들에 땅이 나뉘었기 때문이더라. 창10:25) 판게아 대륙이 분리되어 현재 대륙의 모습이 된 것이 이때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6. 아브람(아브라함)
노아의 출생으로부터 또다시 약1000년, 홍수로부터 약 350년정도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라는 단 한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이 아브람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입니다. 또한 유대교, 기독교에서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내가 너로부터 큰 민족을 만들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크게 하리니 네가 복이 되리라.(창12:2)"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고향과 모든 가족을 떠나 조카 롯과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이주합니다. 가나안 땅은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입니다.
이후 재산이 늘어난 아브람과 조카 롯은 좁은 지역에서 함께 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리하여 롯과 헤어지기로 하였는데 아브람은 조카에게 먼저 이주하고 싶은 땅을 선택하도록 배려합니다. 롯은 당시 풍요로워보이는 소돔 지역을 선택합니다. 후에 불의 심판을 받은 악명높은 소돔과 고모라의 그 소돔입니다. 아브람은 상대적으로 볼품없던 가나안 지역에 머물게 됩니다.
7. 이스라엘 민족과 아랍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하늘의 별처럼 셀 수 없을 많큼의 많은 자손의 복과 그 자손이 살아갈 큰 땅을 보상해주기로 약속하십니다.(창15장) 이때 아브람은 86세였습니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 역시 늙어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사래는 자신의 몸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주어 아이를 갖게 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이스마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후손은 몸종 하갈에게서 얻은 이스마엘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에게도 민족을 이루리라고 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이스마엘은 중동의 이슬람교와 아랍 민족의 조상으로 간주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을 각 아브라함과 사라로 바꿔주시며 자손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개명은 민족의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축복의 확장을 뜻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약속한 아브라함의 아들은 사라를 통해 낳을 것임을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신들이 너무 늙었음을 알고 속으로 웃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약속을 이루실 것임을 확정하신 것입니다.
8.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과 십일조
한편 아브람과 헤어진 롯이 살던 소돔 지역에서 전쟁이 있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왕들이 적들에 패하고 소돔에 거주하던 롯도 포로가 되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아브람이 자신의 집에서 훈련시킨 종 318명을 무장시켜 적들을 쫓았습니다. 밤에 적들을 기습해 조카 롯과 포로들 그리고 많은 재산들을 되찾았습니다.
아브람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때에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살렘 왕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했습니다. 그에 화답하여 아브람은 자신이 전쟁에서 획득한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줍니다.(창14:20) 그리고 남은 노획물은 소돔왕에게 넘겨주고 자신과 함께했던 일행들의 몫만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이것이 구약시대 십일조의 기원입니다.
멜기세덱은 성경에서 왕이자 대제사장인 유일한 인물입니다. 이는 후에 왕이자 대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특히 멜기세덱에 대해서 성경은 출생과 죽음을 의도적으로 생략함으로써 시간을 초월한 존재로 묘사했고, 이것은 영원히 존재하시는 예수님의 신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히7:3)
전쟁 후에도 롯은 소돔에 남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특히나 타락했던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곳을 멸하기로 작정하시고 심판 전에 천사들을 보내 롯과 그의 가족을 도시 밖으로 불러내 살리십니다. 그리고 그 성을 빠져나왔을 때 뒤를 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계속 도피하라 주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롯의 아내는 유황과 불이 자신이 살던 곳에 쏟아지자 뒤를 돌아보았고 그대로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재산에 미련이 남아 하나님의 경고를 잊었기 때문입니다.(창19장)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