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

by Lakoon

야곱은 20년간 도피 생활을 한 뒤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형 에서가 있는 고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하나님을 만나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하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과 함께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형 에서는 오래전 야곱의 죄를 용서하고 맞아주었습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죽음을 곁에서 지키며 고향에서 살았습니다.



14.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

야곱은 레아, 라헬을 비롯해 그들의 몸종 실바와 빌하에게서 열두 아들과 딸 한 명을 낳았습니다. 이 열 두 아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현대 유대인의 기원이 된 유다,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된 지파의 기원 레위, 그리고 훗날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 등이 있습니다.


15. 이스라엘이 가장 사랑한 요셉

이스라엘은 자신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을 가장 사랑하였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에게서 어렵게 얻은 아들이기도 했고, 총명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잘난 척도 하는 성격 등으로 아버지로부터 차별을 느낀 다른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습니다. 요셉이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형제들이 묶은 짚단이 모두 요셉의 짚단에게 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경의를 표하는 꿈도 꾸었습니다. 이 꿈들은 요셉이 형들의 절을 받고, 또 부모와 형제들 모두 요셉을 섬기게 된다는 뜻이었기 때문에 아버지를 비롯해 형들은 요셉을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이 꿈들은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보여주신 계시였습니다.


16. 이집트로 팔려간 요셉

어느 날, 이스라엘은 아들 요셉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멀리서 양을 치고 있던 형들에게 아버지의 안부를 전하는 심부름을 하기 위해 요셉은 떠났습니다. 요셉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사랑을 독차지했기 때문에 화려하고 좋은 옷만 입었습니다. 멀리서 요셉의 옷을 본 형들은 질투가 일어 그를 죽이고자 모의합니다.

그러나 르우벤과 유다가 요셉을 죽이려는 다른 형제들을 설득하고 실랑이 끝에 요셉을 이집트 노예상에게 팔아넘기기로 합니다. 그리고 새끼 염소를 죽여 그 피를 요셉의 옷에 묻히고 아버지에게는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먹혀 죽었다고 속입니다.


요셉은 파라오의 호위대장인 보디발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총명했던 요셉은 주인의 눈에 들어 곧 집안의 모든 살림을 관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통해 보디발의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요셉은 총명할 뿐 아니라 용모가 뛰어나기도 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그런 요셉을 유혹하기로 작정합지만 요셉은 수차례나 계속되는 유혹을 거부하며 주인이 허락한 일 외에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다른 사람들이 없이 요셉과 주인의 아내만 있었습니다. 그날도 주인의 아내는 요셉의 옷을 잡아당기며 유혹했지만, 요셉은 거부하며 집을 뛰쳐 도망합니다. 화가 난 그녀는 요셉이 자신을 겁탈하려고 했다며 요셉에게서 빼앗은 옷자락을 증거로 내보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주인은 화가 나 요셉을 잡아 감옥에 넣었습니다. 억울하게 노예생활을 하던 요셉은 또다시 더 억울하게 감옥살이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감옥에서도 요셉은 간수의 신임을 받고 다른 모든 죄수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해 감옥의 모든 일이 형통하게 하셨기에 간수는 요셉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17. 꿈을 해석하는 사람

요셉이 갇힌 감옥에 왕의 잔을 맡은 자와 빵 굽는 자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둘은 동시에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분노한 왕에게 어떤 벌을 받을지 몰라 두려워하던 그들은 이상한 꿈까지 꾸고 아침까지 슬퍼했습니다. 요셉은 그들을 안심시키며 말했습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이까? 내게 그 꿈들을 고하소서." "당신의 일이 잘되거든 나를 감옥에서 빼내 주소서." 요셉은 그 꿈을 해석해 주었고,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흘 뒤 해석처럼 현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요셉을 잊었습니다. (창 40장)


2년 후 이집트의 파라오는 이상한 꿈을 연달아 꾸었습니다. 첫 번째 꿈은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있었는데 야윈 암소들이 살진 암소들을 잡아먹는 꿈이었습니다. 두 번째 꿈은 좋은 이삭 일곱 개가 있었는데 속이 빈 이삭 일곱 개가 좋은 이삭을 삼키는 꿈이었습니다. 이집트의 모든 곳을 둘러도 그 꿈을 해석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에 잔 맡은 시종장이 자신의 꿈을 해석해 주었던 요셉을 기억했습니다. 시종장에게서 요셉을 전해 들은 왕은 곧바로 요셉을 불렀습니다.

"꿈을 해석하는 일은 내 능력 안에 있지 아니하며 하나님께서 파라오에게 화평의 답을 주시리이다." 요셉은 왕에게 고했습니다. 왕의 꿈을 들은 요셉은 그 꿈을 해석했습니다. 처음의 살진 일곱 마리 암소와 좋은 이삭 일곱 개는 모두 앞으로 있을 7년의 풍년을 의미하고, 그 뒤에 그것들을 집어삼킨 야윈 암소들 일곱 마리와 속 빈 일곱 이삭은 풍년 뒤에 있을 7년의 기근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꿈 해석을 들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요셉에게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파라오는 요셉에게 총리의 자리를 주며 자신을 대신해 나라의 일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해석처럼 정말 7년의 풍년과 7년의 기근이 도래했습니다. 요셉은 풍년 기간 동안 나라를 잘 치리해 곡식을 저장했고, 기근 동안 모아둔 식량을 풀어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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