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근로감독관의 자살을 겪으며
죽어도 끄떡없는 본부
그 이후 3년 만에 여러 일들을 겪었다.
난 여전히 근로감독관이다.
악성민원인의 괴롭힘과 무책임한 조직시스템으로 인해 근로자의 날에 쓸쓸하게 떠난 신규근로감독관 사건이 터진 지 한 달도 채 안 되었다.
초임감독관이 뇌출혈로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이제 안다. 근로감독관들은 매년 자살하고
뇌출혈로 쓰러지지만,
본부는 인원만 충원하면 끝이다. 신규들로 대거 충원하지만 그들은 탈출러시를 한다.
다시 글을 쓰고자 한다.
고용노동부와 근로감독관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동료와 후배의 이야기.
그럼에도 삶을 살아내는 민원인과의 이야기.
무엇보다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하고자 한다.
시즌2.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