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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만 종신보험이 필요한 건 아니다

by 모라의 보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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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 넘은 어머님께서 콕 찝어 종신보험을 가입하고 싶다고 하셨다.

낸 돈이 소멸되면서 정해진 기간만 보장하는 정기보험은 노! 라고...


직업은 주부.


어린아이가 있어서,

아동수당을 모으려고

해지환급률이 높은 종신보험을 찾는 어머님들은 계시지만


자녀분들도 다 성장했고,

크게 아픈 상황도 아닌 주부인 어머님께서

순수한 사망보장을 원하시는 건 사실 굉장히

오랫만이었다.


60세까지는 사망보장과 낸 돈도 돌려주는 가성비 좋은 종신이 있지만


61세부터는 낸 돈도 돌려주는 상품군이 확 줄어들고 가격도 엄청 비싸진다.


해지할 일이 0% 라고 하셨다.

해지할 일이 없으니 사망 시 5천만원 나오는 상품 중

가장 저렴한 것을 추천드리면 된다.


싼 순서대로 1, 2, 3등 체크했는데

어머님이 받고 있는 연금을 조금 넘어서는,

즉 예산을 살짝 오버하는 금액이다.


대부분의 60대분들은

보험료가 예산 이내로 들어와야 선택을 하시는데

어머님은 바로 오케이.


이렇게 결정하시는 부류는 딱 하나다.

건강하다가 갑자기 떠난 주변인이 계실 것임에 틀림없다.

장담해 이건...


아픈 면을 세세히 물어볼 순 없지만

'갑자기' '떠나면' 이런 단어는

종신보험이 만들어진 주된 이유다.


알릴의무 받아보니 세상 건강하신 분...

우리 부모님, 남편, 나, 내 동생들,

내 주변 친구들보다도 건강검진 결과 더 좋은 분..


가장 위험한 순간을 준비하는

어머님의 선택에

내가 제대로 된 방향을 안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다고 다시금 깨닫는다.


나쁜 보험은 없고,

방향이 틀린 보험만 있을 뿐.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보험안내자로

내년에도 뛰어보자!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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