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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2

by 라라


곧 멀리 떠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언젠가 떠나실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온 것에 조금 서운함부터 들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더 멀리 가시더군요.

가시는 그 길, 뜻하는 그 일이 이루어지시길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니다.


1여 년 남짓 짧은 시간 제게 베풀어주셨던 따뜻한 말씀

많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부족했던 저를 그래도 예쁘게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처럼 그 확고한 신념과 신의 굽히지 말고 지금처럼

올곧고 바른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명민한 판단과 냉철한 이성 속에서도 작지만 따뜻한 마음 묻어나 향기 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다시 또 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2023년 12월 어느 날

글라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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