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활짝 개었다. 맑고 청량하다.
나오는 길에 집 안 사방 곳곳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나왔다.
환기가 잘돼야, 무언가 운기도 좋아질거 같은 생각이 있다.
제목에 홀려 주문한 책이 어제 도착했다.
장일호의 슬픔의 방문.
나오면서 걸으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술술 읽혔다.
문장력이 뛰어나다. 이렇게 인간적이면서 문장력이 뛰어난 글을 읽으면
기분이 째진다.
이십여분 책을 읽으며 걸었고
시간적 여유가 조금 남아 카페에 들러 창밖을 보며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글은 뭐랄까. 내겐 과제나 일이 아닌 일상이자 내가 언제 어디서든 너무도 쉬이
내 생각을 적어내려가고 기록할 수 있는 도구다.
그러니 하루에도 몇 번은 글을 쓸 수 있는, 글이 쓰고 싶은 이유다.
책과 글은 내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