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0월에 소비세 세율을 8%에서 10%로 인상했습니다. 몇 년 사이에 소비세가 두 번 올랐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코로나 전과 체감상 물가가 싸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엔저 정책으로 인해서 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오히려 전과 비교해도 잘 모르겠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3주 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살인적인 교통비와 식비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있었습니다.
도쿄는 다행이지만 오사카의 경우 굉장한 타격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도톤보리 돈키호테 쪽의 라인들은 음식점을 제외하면 굉장히 타격을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대체된 가게들이 있지만 컨셉을 바꾸거나 대규모 가게들이 많이 없어지고 소규모 가게들이 더 생긴 게 보였습니다. 떠나기 전 지인에게 같이 갔었던 클럽이 요상한 감성주점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적고 손님이 적은 느낌이라 안타까웠습니다.
중국인이 없는 여행 거리를 한국인이 채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오사카쪽은 어디를 가도 한국인 목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중국인, 동남아시아인도 물론 있지만 한국인에 비하면 굉장히 적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때문에 중국인이 적어 조용할거라 생각했는데, 큰 차이는 못 느끼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