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침묵

by 강소록


숨이 막힐 듯한 침묵


어제의 평화와

장난스러운 농담은


한 여름 소나기처럼

한바탕 지나가는 것이었나


나의 잘못과

실수와 거짓말 모두

그에게는 단죄의 대상이었다


잘해보려고

욕심내서 할 수 있다고


나 자신을 다독이며 달려온 길


그 끝은 승리의 면류관이 아닌

패배의 가시관이었으니


그 가시는 나를 찔러

그의 말로 돌아오고


지금은

우리 사이에

정적의 강물이 흐른다.


내 마음에도

그리움으로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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