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길은 있다' , 클리어한 인생을 꿈꾸며
- 오프라 윈프리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읽고 나를 토닥였다.
'언제나 길은 있다' 책은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을 대하는 마음의 태도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그녀의 인생스토리는 워낙 유명하여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가 어릴때 굉장히 어려운 생활을 했고, 사춘기에 원치않는 임신과 아이의 죽음을 겪으며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방송 아르바이트를 하며 점차 자신의 재능에 대해서 깨우쳤고, 지역 방송 리포터로 처음 일을 시작하여 그녀의 이름을 단 토크쇼를 25년 동안 이끌게 되고, 그녀의 이름을 딴 그녀의 방송국 채널(OWN)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해온 스토리는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었지요.
저도 20대 어릴적부터 그녀의 토크쇼를 파일로 구해서 보기도 했었어요. 그녀의 확고한 눈빛이나 말투에 대해서 많은 존경심을 갖었죠.
제 나이도 30대 중반이 되면서 그녀의 성숙한 인생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책으로 다시 접하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특히 이번 그녀의 책은 정말 쉽고 간결하게 여행을 하듯이 책이 써져 있어요.
올 컬러 북이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사진이 글과 함께 있어서 다시 꺼내 그림과 함께 음미하며 읽어보기 좋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꽃, 들판, 숲, 구름 등 자연물의 이미지가 있어서 좋은글과 함께 저의 마음이 참 편해지더라고요.
그녀의 이야기만 담긴게 아니라 그녀와 함께 인연을 맺은 여러 유명한 연사들, 작가, 배우들, 코치들, 심리학자, 명상가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어 풍성한 인생지침서 같은 느낌을 줍니다.
씨앗 - 뿌리 - 속삭임 - 구름 - 지도 - 길 - 등반 - 나눔 - 보상 - 집 의 순서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요.
첫번째 장이었던 씨앗의 시작편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보았습니다.
인생은 일약 '대박'이 아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의미있는 발걸음을
차례차례 밟아가는 것이다.
-Oprah-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바라면서, 대박을 꿈꿉니다. 로또처럼요. 하지만 인생은 대박이 아니라는 것, 차례차례 밟아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30대 중반이 넘으면서 조금 이해하게 된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때는 빨리 성공하고 빨리 다다르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런 성공은 금방 무너질수 있고, 변질될수 있음을 이제는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삶 속에서 올라가는 과정을 이런 들판을 거닐듯이 주위를 보며 ,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합니다.
몇가지 좋은 글귀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글만 적을수도 있지만, 책의 느낌이 좋아서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예전에 법정스님이 "함부로 인연 맺지 말라" 라고 하신 말이 있습니다. 진심을 보여주어야 하는 인연,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인도해줄 인연으로 인생을 진실되게 채우고, 나에게 거짓을 보이고, 의미없이 스치는 인연에게는 무심하라는 이야기였는데 위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공부하고 있는 마음챙김 (MBSR)의 창시자인 존카밧진 박사님의 글귀도 있더라고요. 반가웠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설레이면서 읽어내려갔어요.
존카밧진 교수님은 마음챙김을 '의도를 가지고 지금 이 순간 판단하지 않고, 주위를 기울이는 것' 이라고 정의 합니다. 즉 마음챙김은 판단과 선입견 없이 지금 현재 몸과 마음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지혜로써 분명히 아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밑줄친 문장은 존카밧진 박사의 제자로 MBSR의 한국 정식 마음챙김(MBSR) 교육을 하고 계신 안희영 교수님의 마음챙김 정의 이기도 합니다.
이미 내 내면에 답이 있기 때문에 완결성은 내가 가지고 있음을 알고 마음챙김을 하면 그 길로 걷게 된다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인듯 매순간 깨어있다면 그 답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내면의 목소리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인거죠.
그의 짧지만 핵심있는 메시지가 이 책에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이밖에도 마이클싱어, 디펙초프라, 에크하르트 톨레, 조 바이든, 캐롤라인 미스, 엘리자베스 길버트 등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작가, 영성가 ,정치가분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어서 인생 멘토들의 조언을 묶어놓은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오는 날 집에서 커피와 함께 인생 멘토 오프라 윈프리와 그녀의 인생 멘토들을 한번에 만나는 용도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