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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랭 lang May 28. 2021

Yes24에서 용돈을 주었다

그런데 이제 책 구매만 할 수 있는....

  동네 도서관을 개인 서가처럼 여기며 살아왔다. 한번 읽은 책을 두번 읽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빌려온 책들도 중도하차가 부지기수인데 굳이 사볼 필요있을까? < 이렇게나 출판업계에 별 도움되지 않는 사람에게 yes24라는 인터넷 서점이 책을 사보라고 20만원을 주었다. yes24에서 개최한 에세이 공모전에서 상을 타게 되어 상금으로 20만원의 사이버 머니가 주어진 것이다. 

 

 매우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쩝..' 하기도 했다. 무엇이든 살 수 있는 20만원이었다면 허랑방탕하게 써재껴 볼 수 있었을 텐데. 책만 살 수 있는 돈이라니. (물론 yes24에서 '책'만 파는 것도 아니지만. 책과 관련한 다양한 용품도 판다.그래도 어쨌든.) 그러나 선풍기 바람을 쐬며 담요 덮기를 좋아하고, 돼지파티를 하다가도 갑자기 건강맨이 되어 요가를 하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인간으로써 20만원의 자유를 허용하지만 '책만 살 수 있다'는 구속이 묘하게 좋아서(...) yes24에서 준 용돈으로 산 책들을 기록해 볼까한다. 

  

  서평이 될 수도 있겠고, 서평을 빙자하여 그냥 하고싶은 말을 하는 기록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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