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 용수철
꼬이고 꼬인 줄만 알았던 인생이
그래서
끝도 없이 움츠러들었던 시간이
새봄 기지개 켜듯
펼쳐지며 튕겨져 오른다.
지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일상적인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인생은 꼬일 대로 꼬이고 그래서 끝도 없이 바닥으로 움츠러들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꼬일 때는 꼬일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스프링(용수철)은 꼬여야지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외부적인 압력에 의해 납작하게 찌그러져야
솟구쳐 오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럴만한 이유로 만들어진 때가 되면 힘껏 도약하면 될 일이다.
바로 지금.
때마침 봄 Sp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