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팠다. 아파서 누워있는 동안 음악 듣고 책 읽고 글 쓰며 모처럼 쉬었다. 강의 운영이나 학교 안팍 일 관련해 신경 쓸 일이야 없지 않았지만 연휴가 길어 그래도 큰 위로가 되었다.
Syd가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주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곡들을 엄마도 들으라며 따로 방 하나 만들어 잔뜩 넣어 주어 매일매일 새로운 곡과 앨범과 밴드와 뮤지션들을 탐색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종합선물세트 쌓아 둔 것마냥 행복하다.
그 중 하나 The Strokes. 이 친구들이 뉴욕 맨해튼에서 모여 처음 밴드를 결성한 것이 1998년 일이고, 데뷔 앨범 <Is This It>이 나온 것이 2001년이라 한다. 우리집에서는 의미 있는 연도들이다. 세상에 애정하는 것들을 하나씩 늘려 갈 때에는 뭐 하나라도 의미 있는 것들을 갖다 붙이면서 기억을 하곤 한다.
'Selfless'는 2020년에 나온 6번째 앨범 <The New Abnormal>에 수록된 곡이다. 2021년에는 최우수 락앨범 부문으로 첫 그래미상도 수상했다 한다. 앨범 수록곡 중 마지막 아홉번 째 트랙 'Ode to the Mets'를 듣고 또 듣다가, 지금은 'Selfless'를 듣고 있다. 두 곡이 특히 마음에 든다.
'Selfless'는 인트로 부분 연주가 특히 좋다. 가사도 좋다. Life is too short. But I will live for you. 인생이 너무나 짧음을 매일매일 느끼지만, 의미를 찾고 목적을 찾을 수 있는 사랑하는 이들이 있으니 됐다.
Selfless / The Strokes
Can the dark side light my way out? Yeah
Lay your hand across my face, yeah
Time we lost, that's all my fault
Please don't be long
'Cause I want you now
I don't have love
Without you 'round
Life is too short
But I will live for you
How did this fit in your story? Yeah
Why'd you let them judge your body? Yeah
I'll be waitin' there outside, yeah
Please don't be long
'Cause I want your all
I don't have fun
Without your love
Life is too short
But I will live for you
You're muckin' off
But I will live for you, my selfless love
Bite my tongue, I wait my turn
I waited for a century
Waste my breath, no lessons learned
I turn and face the enemy
I'm not scared, just don't care
I'm not listenin', you hear?
He's never there, I don't care
I can't tell you what and where
Yeah
Yeah
https://youtu.be/1-W6whvn8Bs?si=wtjPXRUovcdCVQ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