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tart or an Extension
새로운 시작일까? 아니면 연장선일까?
나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졸업하여 석사학위까지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정규과정을 다 밟은 나는 사이버대를 통해 새로운 학사 학위를 따는 과정을 밟아 나가려 한다.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사실 너무나도 생소했던 자격증이지만, 어느 날 문득 “그러한 자격증이 있다더라“라는 부모님의 말을 듣고 혼자 곱씹어보며 이런저런 내용들을 검색해 보며 고민의 과정을 보내었다.
2025년 하반기에 그 자격증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에 “생각해 보니 그렇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사람들을 보며 교사라는 생각은 품었지만 그것을 자격증과 연결시켜 보고 그들이 밟아온 과정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후 여러 생각을 하며, 이제는 막연히 ‘원하는 내용을 깊이 알기 위한 공부’ 하나만을 쫓으며 살아가기에는 나이가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 자격증의 전망과 처우에 대해 생각하고 리서치를 해보았다.
여러 글들을 접하며 결론을 내린 바로는 그다지 처우가 좋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이 자격증을 따는 코스를 밟기로 한 것에는 몇 가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첫째, 요즘은 뭘 해도 다 안 좋지 않나..?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소소하게라도 자격증을 가지면 좋지 않나? 내 성향에 다른 자격증들은 사실 너무나도 막연하고 막막한데...
둘째, 현시점에 나의 상황을 고려하면 크게 뭘 하진 못하겠으니 조금은 나에게는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등등 환경적으로 가벼울 수 있는 과정을 택해볼까?
셋째, 내 전공과 맞물려 이 자격증을 요구하는 기관들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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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번 따볼까?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확고하게 원하는 직업이 있어본 적이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저 나는 내가 재밌어하고 호기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 깊이 알고 싶어 대학교에 진학하였고, 더 깊은 연구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분야를 알고자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건강, 비용 등과 같은 현실을 제친다면 사실 나는 여전히 더 깊이 알고 싶은 분야가 남아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은 그저 혼자 기분 날 때 책을 접하며 곱씹어보는 정도가 앞으로를 위해 가장 나은 선택지 아닌가 싶어 고려 대상도 아니었다.
나이에 제약은 없는 시대라지만, 이제는 조금은 현실적인 것을 고려하며 선택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것은 내 적성에 맞는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워낙 호불호가 강해서 공부에 있어서도 학창 시절에 성적으로 호불호가 분명하게 드러나던 아이였던 만큼, 성향에 맞지 않는 분야는 애초에 벽을 치며 공부를 할 마음조차 생기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이 길을 택할 때에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과연 이 분야의 공부를 내가 수용할 것인가였다.
여러 내용을 찾아보며 강의 맛보기 등을 통해 살펴보았을 때에, 언어학은 역시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언어학은 사실 썩 취향은 아니지만 현실을 고려한다면 타협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 그리고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에게도 유용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조금은 뜬금없는 듯 갑작스러운 것 같기도 한 생소한 분야에 한 걸음 내디뎌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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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이 얼마나 지속될지, 언제 끝을 맺을지, 어떠한 결과로 도달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의 새로운 공부가 과거의 공부와 맞물린 연장선으로 작용하게 될지, 새로운 시작의 디딤돌이 될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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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전공자가 되니 글을 쓸 때 괜히 신경 쓰이지만, 그냥 내가 끄적이고 싶은데로 끄적끄적 될 브런치임은 변함이 없을 테니 여전히 나의 끄적임들은 조금은 즉흥적인 매끄럽다고는 할 수 없는 두서없는 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