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기념품을 사지 않기로 했다

소중한 나의 오늘을 사랑한다

이 순간
이 시간이 좋으니
이 시간이
지난 후
지금 이 시간을
다시 추억하고 싶기에
심사숙고하여 고르는 것이 기념품이다.
나를 위하여.....

그런데
내가 내일 죽으면
어차피 추억을 할 수가 없다.
기념품의 주인이 세상에 없다.

그리고
그 기념품은 그냥 태워져야 하는 물건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나는 기념품을 사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니
기념품 하나를 고르기 위해 들였던
시간과 돈
이 모든 것이
의미 없음
아까움
낭비
허비
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에
지금에
오늘에
더 충실하기로...

나는
아직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