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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파란 일상에 촉촉한 단비로 다가와준 브런치

by 라라감성
2019. 3. 19. 화요일
나는 작가가 되었다고 메시지를 받았다.



몇 년 전 우연히 브런치를 알게 되었고 블로그에 조금씩 글을 남기고 있던 나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더랬다. 앱을 깔고 브런치에 글을 읽어보니 글에서 아우라가 느껴졌다. 그래서 '음.. 내가 범접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구나...' 생각을 하며 작가들을 글을 읽으며 '멋지네... 좋다... 아...'그러다가 앱을 지워버렸더랬다. 그리고 기억너머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더랬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최근 우연히 다시 브런치를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다. 지인의 소개로 책 표지 일러스트 시안을 의뢰받았더랬다. 그분은 브런치에 연재 중인 작가님이었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다시 브런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쓰고 그리던 작업을 정리하여 저장 글로 올리고 3월 16일 토요일 드디어 작가 지원을 했다. 브런치는 작가가 되어야 비로소 글을 발행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지원을 해놓고 언제쯤 통보 메일이 올까 속으로 혼자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런데 뜻밖에 빨리 3월 19일 화요일 왔다. 나는 그렇게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여주니 책임감도 들고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나에게 기회를 준 브런치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뒀던 라라의 생각서랍을 열어서 찬찬히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나의 이름을 불러준 브런치에게 나는 꽃이 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브런치를 떠올리게 해 준 kossam작가님께 감사합니다.

김춘수님의 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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