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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기회는 다시 온다

by 라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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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18년간 귀양살이를 했고,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18년을 보낸 뒤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때로는 비참하고 암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폐족이 되었음을 한탄하거나 힘든 세월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읽고 쓰는 일을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그의 여생은 평화로워 보일지 모르나 어쩌면 삶의 마지막 투쟁이었을 겁니다. 역사를 알았기에 고난을 버티며 투쟁해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정약용의 자식들은 아버지의 당부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정약용의 집안은 드디어 폐족을 면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약용이 자식들에게 당부했던 말을 전하며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진실로 너희들에게 바라노니,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하라.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러졌다 하여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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