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인 가구로 살아남는 법 #3
몇 없는 주변 지인들은 '좀 더 쉬지, 왜 벌써 취업했냐'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한다.
대출도 없고, 먹여 살릴 자식도 없는데 좀 더 쉬지 그랬냐고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말이다.
계속 언급했듯 난 1인+1견 가구다. 먹여 살릴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다.
그 말은.. 즉, 내가 벌지 않으면 수입은 제로. 빈털터리라는 사실-
대출도 없고 자식도 없고 돈도 없다. 그게 당연한 거 아닐까? 대출이 없다는 것은 그 많은 빚을 다 갚았다는 뜻이다.
내 주머니에 돈이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이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뭐하고 다 나를 생각해 주는 말이니 눈웃음만 짓고 매번 넘어가고 있다.
매일매일.. 동구 옆에 딱 붙어서 쉬고 싶은 사람은 바로 나라고!! 나도 돈 걱정 안 하고 계~속 쉬고 싶다.
올해만 재산세 2번, 주민세, 자동차세, 자동차보험 등 세금과 보험료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숨 쉬는 거 제외하고 다 돈- 코로나 때는 숨 쉬는 거마저 돈이 들었다. 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힘들었으니 말이다.
그때는 정말..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유모차 4대 팔릴 때 '개모차' 6대 팔렸다는 기사.. 이런 기사를 볼 때면 댓글은 정말 가관이다.
네*버 기사의 경우 기사 맨 하단에 보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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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보기는 보나마다
"화나요"
사람들은 왜 화가 날까? 가임기 여성이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안 낳아서?
아기도 안 낳으면서 강아지나 키우며, 개모차에 소비하고 있으니.. 그 모습이 꼴 보기 싫어서?
아마 둘 다 해당되겠지. 전자든 후자든 그 선택은 오롯이 본인의 몫인걸
일부 매체에서는 딩크족을.. 강아지 키우는 젊은 사람들을 다 묶어서 사회의 문제라고 낙인찍는다.
국민연금 고갈 시기를 늦추기 위해 내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정말 얼토당토아니하다. 내 인생이니 좀 꺼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