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集 별처럼 별처럼…
나는 변화 없단다.
비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거대한 바람이 불거나
무서운 폭풍이 내리쳐도
나는 정말 변화 없단다.
네 무관심으로 만들어지는
먹구름만 없으면
네 머리 위에서
매일 밤마다 너를 지켜보며 웃는단다.
나는 모든 것을 초월한단다.
큰 아픔에 통곡해도
어느 날 커다란 나무 아래로 져도
한 잎사귀만큼의 꿈밖엔 몰라도
나는 모든 것을 초월한단다.
네 모습이 마음에서
사라지는 일만 없으면
다른 모든 일은 나를 움직일 수가 없단다.
나의 빛은 변하게 할 수 없단다.
그래서 내 이름은 별이야
내가 견뎌낼 수 있는 모든 힘은
바로 네가 나를 사랑하고 있는 마음이므로
나는 무엇이든 초월한다.
이 시는 1990년 어느 날부터인가 쓴 글들을 <별처럼 별처럼…>이라는 제목을 달아 시집으로 묶어 간직해온 글 중 한편이다. 총 16편의 연작시와 기타 제목으로 이루어진 글들을 묶어둔 것인데… 이것도 모두 30년 전 글이 되어버렸다.
내가 늙어가는 것인지 마음이 늙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대한 찾아낸 원본 그대로 수정 없이 올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