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래된 노트
노을 내린 강변 길 위에는
기다리는 사람 있을 줄 알았는데
너는 나를 두고 어디로 떠났는가?
그저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
너는 친구로세.
오, 친구야
진정 잊을 수 없는 너
그 선한 미소 들려오면
어느 하늘을 바라봐야 하는가?
그저 아프다고 하기엔
나는 친구로세
어느 날 갑자기
재 되어 대지를 날아오른 때
나는 그냥 울고 섰다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 강홍주를 기리며…)
(1987년 11월 이후, 어느 날부터 쓴 <나의 오래된 노트>에서 꺼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