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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솜 Nov 07. 2023

6. 인생을 이해하는데 숫자는 중요하지 않아.

The LIttle Prince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하면 중요한 건 묻지 않는다. 어른들이 궁금해하는 건 "몇 살이야? 형제가 몇이야? 아빠는 얼마나 버신다니?"와 같은 수치다.

  "아름다운 장밋빛 벽돌집을 봤어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어떤 집인지 도무지 모를 거다. "2만 달러짜리 집을 봤어요."라고 말하면 그제야 "어머나 정말 멋있다!"하고 탄성을 지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인생을 이해하는데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의 잡생각

어디 어른만 그러나? 그 어른이 키워낸 아이도 "방이 몇 개야? 화장실 몇 개야? 몇 동 살아? 너네 집 아파트야? 아빠 얼마 벌어?" 등을 묻고 편 가른다. 요즘은 더 하려나? 덜하려나?


어쩌면 그들이 묻는 숫자는 어쩌면 표면적일 수 있다. 숫자로 인생을 평가할 수 없지만, 살아낸 시간에 대한 결과 일부를 알 수 있는 것 또한 숫자가 아닐까? 숫자에 매몰되어 그게 다라고 생각하지 않길 바랄 뿐이지.


아들 녀석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는 날, 난 무엇을 묻게 될까? 그러고 보니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 때 내 나이, 형제가 몇 인지, 부모님이나 내 수입이 얼만지 묻지 않았다.

미래의 아들 여자친구에게 무엇을 물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왼손 쓰기 일곱째 날

11/07/2023


#라이트라이팅 #라라크루6기 #쑥과마늘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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