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ng The Dots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연설
Of course it was impossible to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when I was in college. But it was very, very clear looking backwards ten years later. Again you can't connects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Because believing that the dots will connect down the road will give you the confidence to follow your heart. Even when it leads you off the well-worm path. And that will make all the difference.
어려운 단어 없이 저리 멋진 연설을 할 수 있을까? 그의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연설 중에서 아주 유명한 구절을 뽑았다. 중간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장은 해석하지 않았지만, 그의 연설을 요약하면 이렇다.
미래를 보며 점을 점을 연결시킬 수 없지만, 과거를 반추해 점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 그 점들이 어떤 식으로든 미래와 연결될 것임을 믿으라는 것. 그 점이 미래로 연결될 거란 믿음은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살아갈 자신감을 줄 것이며 그것이 인생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지난 8년을 반추했다. 주방프렙- 호텔 페이스트리 크루- 프리스쿨 교사- 명품관 시큐리티- 일식집 헤드 키친- 골프클럽 라인 쿡 & 치과기공사- 베이킹 클래스 강사
먹고살겠다고 참 열심히도 살았다. 한국에 있었다면 생각지도 못했을 일. 처음엔 시급 9.5불 받고 공과금이라도 벌어볼까했다. 그러다 생업 전선에 뛰어들게 됐고 요즘은 휴무 없이 쓰리 잡 중이다. 치과기공사 알바 3개월째. 2~30대 테크니션들로부터 트레이닝받으면서 석고로 치아본을 뜨고 그라인더로 필요 없는 부분 갈아내고, 작업할 부분 톱으로 자르는 것까지 배웠다. 올해 내 예상 연봉을 한화로 산출해 보니 구천만 원 쫌 넘는다. 세전 가격이니 세금 떼고 나면 후루룩 내려가겠지만.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고 재미없어 세사대 문창과에 들어갔다. 2학기 중간고사까지 마쳤다. 복수전공까지 신청해서 졸업하면 학사학위가 3개. 대학원 진학으로 방송대 영문과를 다니다 만 게 좀 후회되는 시점. 한 학기 더 다녔으면 졸업이었다. 재입학 허가 되면 마지막 학기 마무리해서 영문과 졸업장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도 오래전 일이라 되려나. 체력은 안 따라 주는데, 욕심은 많아 세작교도 3과목이나 신청했으나, 보기 좋게 폭망 했다. 난생처음 소설도 써봤고, 동화도 써봤으니 그걸로 족하다.
찍고 또 찍은 수많은 점. 그 점이 연결될 거란 믿음을 갖고, 마음 끌리는 대로 살다 보면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스티브잡스의 말을 믿어 볼까? 오래도록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몸만 축냈다고 생각했다. 글쓰기를 배우면서, 이 모든 경험이 자양분이 돼줄 거라 믿기 시작했다. 언젠가 모든 점이 연결되겠지. 그리고 그만큼 더 성장하겠지.
백일 쓰기/ 마흔한째 날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