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집…?
책을 읽으면서도 제목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기가 어렵다.
두 가정의 이야기가 병행하여 시대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두 시대의 두 가정의 스토리가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실제 사건이 바탕이 된 소설이고, 주류 백인을 제외한 나머지 미국 사회의 단면과 그들 간의 충돌이 큰 줄기이다. 두순자 사건, LA 폭동에 대해 간단히라도 지식을 갖고 읽으면 훨씬 와닿게 읽을 수 있다.
어렴풋하게만 알았던 이야기와 심각성을 소설로 접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인간으로서의 선과 악은 어떻게 구분 지어야 할지 모호하다는 생각이 줄곧 드는 책이다. 마음이 내내 무겁고 출구 없는 미로에 빠진 기분도 들었다.
힘없는 자들끼리 서로 물고 뜯는 상황으로 보이기도 했고, 맥락을 뛰어넘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는 심판해야 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 되고, 세상사는 참 복잡하고 부조리하기도 하단 생각이 든다.
양쪽 주인공의 심정에 모두 이입할 수 있어 좋았고 그래서 그만큼 무거웠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