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기억

by 라벤

나도 모르는 순간.


언제 찍혔는지 기억나지 않는 사진 한 장이

카메라 속에 기록되어 있다.


기억나지 않는 순간.

놓치고 만 순간.


살면서 기억나는 순간보다 기억나지 않는 순간이 더 많을텐데 우린 기억하는 것만 소중하다.


그래서 가끔 소중한 진실을

너무 가볍게 잊어버리는 우리에게

'글'과 '사진'은 참 영리하고도

기특한 도구가 되어준다.

매거진의 이전글#6. 잔인한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