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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변 Nov 08. 2016

"중앙일보기자팀" 중국의 반격 더이상 중국보너스는 없다

하루에 책한권 

지난달에 중국 칭다오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현지 기업인들과 여러차례 미팅을 가지면서 느낀 것은 공산주의 국가임에도 사고가 자유롭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중국에 대해서 알고자함은 결국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위치를 점하여야 하는지 향후 대중국 무역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알고자 함일 것이다.


<중국의 반격- 더 이상 중국보너스는 없다> 라는 책은 중앙일보 기자팀에서 발간한 가장 최근의 중국의 제조업과 소비경향 그리고 산업정책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중국보너스라함은 경제학 용어중 "인구보너스"에서 나온 말로 '중국인구에 힘입은 성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바에 대해서 잠깐 정리하려고 한다.





2015년 연 소득이 6천만 6억 원인 중국의 중산층은 1억9천만명으로 미국 중산층의 두 배에 이르렀다고 한다. 중국은 현재 제조업에서 소비하는 국가로, 수입체제에서 내수시장의 발전으로 그 면면을 해마다 달리하고 있다. 또한 하위계층보다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늘어갈 것이며 또한 이들의 소비수준도 과거와 달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창업에 대한 열기로 창쿼(IT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창업자)가 넘쳐나고 있으며 정부투자부문에서는 두번째 망한 스타트업 대표가 오면 반색하면서 세번째 투자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세번째에는 반드시 성공하며 성공할 확률도 가장 높다는 이유이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하에 알리바바, 샤오미, 화웨이, 징둥닷컴이라는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생겨날 수 있었으며 지금 현재에도 중국의 젊은이들은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고 도전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반격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것인가?


이책은 이러한 중국의 분위기를 일찍 감지하고 성공의 기회를 포착한 한국의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철저히 한국에서의 성공신화를 잊고, 중국만의 틈새시장에 끊임없이 파고들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업은 살아남고 또한 사랑받는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또한 크고 다양한 중국시장은 오히려 기회이며, 이들의 소비형태를 잘게 나누어서 디테일있게 접근하는 것만이 성공전략이라고 알려준다. 


또한 과거의 중국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은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으며 신상품을 소비하는것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따라서 물질적인 소비외에 우리 한국 고유의 문화와 서비스, 즉 패션, 디자인, 엔터테인, 컬쳐를 팔 수 있는 부가가치산업에 장기적으로 힘써야할 것이다.




거대한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덩치를 키운 중국 기업은 한국 기업에 가공할 만한 경쟁상대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보너스' 상실의 시대이나, 획일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철저히 다양화,현지화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면 여전히 '중국 찬스'는 유효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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