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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Feb 27. 2019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마태복음 5장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Blessed are you when people insult you, persecute you and falsely say all kinds of evil against you because of me

성령님과 동행을 하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뒤따라가다 보면 반드시 방해를 만난다.

"악은 언제나 성실"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을 향해 가는 사람을 마귀는 반드시 방해한다.


그 방해의 모습은 우리를 욕하고, 박해하고, 사실과 다르게 누명을 씌우기도 한다.

방법이 무엇이 되었던지 간에 그 목적은 지금 걷는 길을 멈추고 돌아서게 하기 위함이다.

역으로 생각해 본다면, 성령님과 동행하려고 애쓰는 성도에게 뜬금없는 삶의 어려움과 고통이 온다면 "와 내가 뭔가 제대로 걷고 있나보구나"하고 생각해 볼 일이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농구코트에서 내가 위협이 되지 않는 선수일때는 나에게 상대팀 선수가 마크를 붙지 않는다.

감독이 외친다. "야! 걔는 그냥 놔두라니깐. 다른 애 막어!". 무시되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위협적인 슛터로 성장한다면 내가 공만 잡으면 한명이 아니라 두명이 달려와서 나를 막고, 밀치고, 넘어뜨린다.

감독이 외친다. "쟤 막어! 반칙이라도 해! 무조건 막으라고!"

기뻐하면 된다. '와..수비들이 기를 쓰고 나를 막는거 보니 예전의 내가 아닌가보네...'


오늘은 새벽에 눈을 떴는데 너무 기도가 하고 싶었다.

조용히 마루에 나와 소파에 몸을 기대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너무나 마음이 편안하고 기뻤다.

하나님과 가까와 지는 것이 느껴지고 그분의 따뜻한 만지심이 와 닿았다.

바쁜 아침 시간, 아이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오피스로 향한 길을 탔는데, 경찰차가 내 뒤에 있었다.

'아 경찰이네 조심해야지.'

미국은 월 말에는 경찰들이 실적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티켓을 끊는다. 그걸 잘 알기에 더욱 조심했다.


사거리에서 내 상대편에 있던 차가 자기 앞을 가로 막은 다른 차에게 경적소리를 크게 내고 지나갔다.

왜 아침부터 저렇게 짜증을 낸담..하며 가던 길을 가는데 뒤에 있던 경찰차가 갑자가 사이렌을 키고 내 차를 멈춰세웠다.

나에게 와서는 "왜 경적을 그렇게 울려? 다른 사람들이 불안하잖아!"라고 했다.

나는 최대한 예의바르게 웃으며 말했다. "응 오해한 것 같은데, 내가 아니야. 아까 맞은 편의 차가 낸 경적이었어"

경찰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다짜고짜 자기 차로 돌아가서 경적과 관련된 티켓을 끊어와서는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다시 침착하게 경찰의 눈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설명했지만, 경적 울린 건 내가 아니야. 맞은 편의 차가 울렸어"

경찰은 나의 눈을 피하며 "불만 있으면 court에 가서 이의 신청하던가"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그에게 차분히 말했다. "Officer, it wasn't me"

그는 이의 신청하라는 말을 다시 남기고 먼저 떠나버렸다.


조용히 차에 앉아 하나님께 물었다. "주님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인가요? 이 억울한 일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일이죠. 이해할 수는 없지만 주님의 섭리를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아침의 평안함은 빼앗기지 않았고, 나는 분노에도 미움에도 자괴감에도 나의 마음을 침해당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기쁘게 잘 마무리 했다는 점이다.

아내의 조언에 따라 나는 지역판사에게 벌금과 함께 억울함에 대한 청원서를 금 주 중에  보낼 예정이며,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길 예정이다.

그 경찰관이 밉지도 원망스럽지도 않으며, 그가 실수한 것인지 고의인지, 인종차별인지 아닌지 따위에는 관심도, 더 상상의 나래를 펼 생각도 없다. 나는 그 사건 직후부터 그 일로 부터 자유했으며 그 일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함 자체가 감사했다.


단지, 이런 일이 일어난 것 보니 뭔가 큰 하나님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나보다 싶어 기쁠 뿐이다. 더욱 예수님께 시선과 정신을 집중할 때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유 없는 누명에 대해 자유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내와 아이들과 가정예배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전쟁은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깨닫는 지혜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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