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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Feb 28. 2019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마태복음 5장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You are the salt of the earth. But what good is salt if it has lost its flavor? Can you make it salty again? It will be thrown out and trampled underfoot as worthless. (마태복음 5:13)


소금의 존재가치는 짠맛이다. 

소금이 짜지 않다면 그 딱딱하고 하얀 가루는 아무 쓸 데 없어 버려질 것이다. 

짜지 않은 소금은 소금이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한 단어로 '사랑'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존재가치는 사랑일 것이다. 

사랑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다. 

무미한 요리를 맛있는 요리로 살려내는 소금과 같이, 

죄와 두려움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을 천국으로 살려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과 행위의 목적은 사랑이 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목적이 사랑이라는 것은 모든 판단과 의사결정의 기준 또한 사랑임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로마서 14:8)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전서 10:31)


주를 위한다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인 사랑에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고린도전서 13:2)


분명히 성경은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I am nothing)라고 선포하고 있다. 

맛 잃은 소금처럼. 하나님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Nothing인 것이다. 


얼마 전 존경받는 세계 최고 기업가이자 부자 중 한 사람인 AMAZON의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이혼 소식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더군다나 이혼의 이유가 애인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 애인과 주고받은 낯 뜨거운 문자 메시지가 노출되어 제프 베조스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다. 제프 베조스와 그의 배우자 사이에는 입양까지 한 아이들을 포함하여 네 명의 자녀가 있다. 


지구 위 최고의 부와 명성과 건강과 명예를 거머쥔 제프 베조스에게는 왜 만족함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만족함이 없기에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서 그 공간을 채워줄 만족함을 그동안 찾아 헤매었던 것이다. 


이 세상은 우리를 만족하게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었다. 제프 베조스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혼 사건을 통해 얻게 된 새 애인을 통해 자족함을 누리게 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만족함과 자족함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생수를 통해서만 채워지는 까닭이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14)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가득 채워지고 그 채워짐으로 인해 흘러넘치는 사랑으로 살지 않는 한, 사람들은 세상의 소금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채우기 위해 포식하는 괴물이 되어 버린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아프시게 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아프게 만드는 세상의 흉기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죽기 전 살아온 삶과 손에 쥐어온 것들을 돌아 보며 인생의 허망함에 헛되고 헛되도다라고 평가하며 허탈해 하곤 한다. 마치 동화책 '꽃들에게 희망을'에서의 애벌레들 처럼 말이다. 


사랑. 후회 없는 나의 인생과 영생을 위해 걸어야 할 영원한 비전이자 수평선 위의 별과 같은 지향점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내게 짠맛이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에 인생을 집중하게 하여 주시 옵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나머지 모든 것은 주님이 책임져 주시겠다는 약속을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제품 기획, 마케팅, 인사, 재무, CS 등 회사의 모든 일도 판단기준과 지향점이 오직 사랑이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직 사랑의 사람으로, 세상에서 가장 짠 소금으로 하나님의 생명 책에 기록되기를 소망합니다. 에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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