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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May 21. 2018

너희 가운데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시편 81 : 1-16

오 내 백성들아, 들으라. 내가 너희에게 경고한다. 오 이스라엘아, 네가 내 말을 듣기를 원한다면, 너희 가운데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이방 신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를 이집트에서 끌어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 입을 크게 벌려라.
그러면 내가 채워 주겠다


이사야의 말씀이 한 단락 되고 오늘부터 시편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의 짐을 져주시고, 우리를 구해주고, 응답해 주시고, 채워주시고, 적들을 굴복시켜주시고, 밀과 꿀을 배불리 먹여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마음이 그렇듯,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근본적인 마음도 그러함을 깨달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너희 가운데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이방 신에게 경배하지 말라"라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요구이다. 우리가 풍족한 하나님의 공급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아닌 것과 연결이 되어 있을 경우 공급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장 5절)

가장 눈이 가는 단어는 "아무것도(Nothing)"이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사람들이 무언가 하나님의 공급이 없이도 무엇인가 분주하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사실 궁극의 관점에서는 Nothing이다. 


열매를 많이 맺는 삶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가운데 다른 신을 제하는 일이다. 

무엇이 다른 신이고 무엇이 이방 신일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 그것보다 우선순위에 올라가는 모든 것이  다른 신이며 우상이다. 무엇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보다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을까. 


다른 신을 제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 

회개와 통회이다. 우리는 연약하여 닦아내도 닦아내도 계속 물든다. 그렇기에 의식이 있는한 계속 닦아내야 한다. 계속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그래도 잘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두 눈이 밝아져 현실을 볼 수 있다면 '가난한 마음'이 아닐수가 없다. 가난한 마음으로 감히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성전 구석에서 눈물만 흘리며 엎드려 기도하는 과부의 모습.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했던 바울의 모습이 그 가난한 마음이다. 그런 가난한 마음으로 울며 한 걸음씩 나가는 것이 성화의 길 아닐까.


내 삶에 모든 것을 제하고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 보고 귀 기울일 때 하나님이 태초에 디자인하신 풍성한 공급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을 믿는다. 


내 백성들이 오직 내 말에 귀 기울이려 했다면, 이스라엘이 내 길을 따르려 했다면 내가 순식간에 그 적들을 굴복시키고 내 손으로 그들을 쳐 버렸을 텐데!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너희에게 순종했을 것이며 너희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됐을 것이다. 내가 가장 좋은 밀을 먹여 주었을 것이고 바위에서 나는 꿀을 배불리 먹여 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공급처가 되시고, Nothing이 아닌 Something을 주시는 하나님. 24시간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저의 시선과 귀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하게 만드는 모든 것에 민감함을 가지게 하시고, 그것들을 제할 수 있는 경건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풍성한 공급 속에서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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