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히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by 안갑철 변호사

매 순간을 버티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쉼’입니다.


어쩌면 인간은 진정한 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진정한 쉼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중에 쉬는 것이 진정한 쉼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쉬는 것을 아까워해서는 안 됩니다. 적절히 쉬어야 다시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습니다. 그 호흡과 리듬감이 중요합니다.


물론, 적절히 쉬는 것의 전제는 미래를 위한 준비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쉬어야 할 때에는 쉴 수밖에 없습니다.


이야기


중학교 때 정상권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끝나는 해방감을 느끼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기대했던 나날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오로지 대학 합격만을 바라보고 앞을 달렸습니다. 그래도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에는 난생처음으로 그렇게 많이 놀아봤지만, 이후로는 사법시험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그때에도 쉬는 시간은 존재했습니다.


특히 제가 신림동에서 공부할 때, 시험을 앞두고는 거의 쉬지 않았지만, 저의 쉬는 시간은 토요일 18:00부터 일요일 저녁까지였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요일 전부 쉴 때도 있었습니다. 그저, 월요일부터 토요일 18:00만을 향해 나아갔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야 ‘잘’ 쉴 수 있으니까요.


아직도 고마운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친구가 어려운 공부한다고 신림동에 와서 함께 밥을 먹어준 사람들입니다.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을 떠올리며, 그때 잘 놀려면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상호작용 같습니다. 잘 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노력했기에 잘 쉴 수 있었습니다.


적절히 쉬는 것은 지금도 제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즐거움이자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합니다.

토요일 연재
이전 12화CHAPTER 3. 미래를 위한 버티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