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세상에 가득해져서
숨은 무언가를 찾다가
찾던 무언가를 잊다가
잊은 무언가를 그린다
계절마다 무언가는 눈물이었고
별빛마다 무언가는 일렁임이었다
너라는 무언가를
난 널 마주하려고 태어났을까
난 태어나려고 널 마주했을까
필연은 케이크 촛불처럼
내게로 옮아 타올랐고
녹아내린 너를 울다가
나를 꺾어 너에 쌓아도
타오르지 않아서 무너졌다
아직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포기한적 없는 꽃불이 일어 끝내 빛날테니까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너라는 무언가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