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뚫다

피어나다

by 라야 Laya

몇 번이고 쓰러졌고

몇 해를 또 무너졌다


무뎌질 아픔일줄 알았는데

매번 신선했고 쉴새없이 쓰라렸다


딱히 끝을 바라지도 않는걸까

딱히 낫길 바라지도 않는걸까


저 선명한 푸름이 그러했듯

이 어느덧 지독함도 내가 되고있다


태어난 이유를 알았기에

묵묵한 오늘이 나를 흐른다


피할나위 없다

이전 11화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