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도 비지니스 진단을 받을수 있다.
요즘 중소기업 사장님들 만나면 다들 하는 말이 있다.
"매출은 늘었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
영어로는 이걸 "Revenue is vanity, profit is sanity, cash is reality"라고 한다.
매출은 허영이고, 이익은 제정신이고, 현금이 진짜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간단했다. 매출 올리고, 비용 줄이고, 끝.
그런데 요즘은? 매출은 올랐는데 직원들은 퇴사하고, 고객은 불만족하고, 경쟁사는 치고 올라온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마치 배가 아픈데 어디가 아픈지 모르는 것처럼.
병원 가면 뭘 하나? 종합검진 받는다. 피검사, 엑스레이, CT, MRI... 온갖 검사를 다 한다.
그런데 회사는? 재무제표 보고 끝이다. 이게 말이 되나?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터진 일이 있다. 비즈니스 진단(Business Diagnostics, BDx)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거다. 회사도 병원처럼 종합검진을 받는다는 발상이다. AI가 회사의 모든 것을 스캔해서 "당신 회사, 여기가 문제입니다"라고 알려준다.
회사 경영이 왜 어려운지 아는가? '입력값'(돈 쓴 거)과 '출력값'(돈 번 거)만 보이고, 그 사이는 깜깜하다. 마치 짜장면 시켜먹는데 주방에서 뭘 하는지 모르는 것처럼.
"이번 달 마케팅비 5천만원 썼는데 매출이 왜 안 올랐지?"
"신입 10명 뽑았는데 생산성은 왜 그대로지?"
"시스템 10억 들여서 바꿨는데 뭐가 나아진 거지?"
이게 블랙박스 문제다. 입력과 출력 사이에서 뭔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
여기서 한국 기업의 현실. SK그룹이 맥킨지랑 BCG 동시에 불러서 전 계열사 진단받는 데 연간 수백억원. 삼성은 매년 딜로이트한테 수십억씩 준다. 중소기업? 꿈도 못 꾼다.
뭐가 다른가? 이 녀석은 한 오후에 회사 전체를 스캔한다. 12개 카테고리, 1,400개 지표. 맥킨지가 6개월 걸려 하던 일을 3시간 만에 끝낸다.
어떻게 작동하나? 일반 BI 도구: "매출이 떨어졌네요" (증상만 알려줌) 이 녀석: "매출이 떨어진 이유는 직원 몰입도 30% 하락 → 고객 서비스 품질 저하 → 재구매율 감소 때문입니다" (원인까지 파악)
마치 "열이 나네요"와 "폐렴 초기라 열이 나는 겁니다"의 차이다.
얼마나 똑똑한가? AI가 4가지 역할을 한다:
연구자: 업계 트렌드 분석
탐정: 숨은 문제 발견
의사: 진단 및 처방
컨설턴트: 실행 계획 제시
누가 쓰면 좋나? "우리 회사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모든 회사. 특히 "컨설팅 받고 싶은데 돈이 아깝다"는 중견기업.
뭐가 좋은가? 이미 쓰고 있는 엑셀, 팀즈, 아웃룩이랑 다 연동된다. 새로 배울 것도 없다.
AI 기능이 뭔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답해준다. "이번 달 최고 실적 영업사원 누구야?" 물으면 차트로 보여준다. Q&A 비주얼, Quick Insights 기능으로 패턴도 자동으로 찾아준다.
가격은? 사용자당 월 1만원부터. 스타벅스 커피 두 잔 값이다.
누가 쓰면 좋나? 이미 MS 오피스 쓰는 회사. 굳이 새로운 거 배우기 싫은 회사.
뭐가 특별한가?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후 AI 기능이 두 배로 늘었다. 데이터를 그림으로 바꾸는 데는 이 녀석이 최고다.
어떻게 쓰나? 드래그 앤 드롭으로 차트 만든다. 코딩? 필요 없다. Ask Data 기능으로 "작년 대비 성장률 보여줘"라고 말하면 알아서 그래프 그려준다.
가트너 평점? 5점 만점에 4.5점. 특히 시각화는 만점.
누가 쓰면 좋나? "숫자만 보면 머리 아픈" 시각적 사고를 하는 경영진이 있는 회사.
뭐가 독특한가? 연관 모델이라는 게 있다. 하나를 클릭하면 연결된 모든 데이터가 바뀐다.
중국집으로 비유하면: "짜장면 주문 클릭" → "필요한 면, 춘장, 야채 자동 계산" → "조리 시간, 배달 시간 예측" 이렇게 연쇄적으로 보여준다.
AI는 뭘 하나? 증강 분석으로 "이상한 패턴"을 찾아낸다. "화요일마다 A제품 반품률이 높네요"같은 걸 자동으로 발견한다.
누가 쓰면 좋나? 복잡한 공급망이나 여러 부서가 얽혀있는 제조업, 유통업.
뭐가 차별화인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처음부터 모바일을 위해 만들어졌다. 골프장에서도 회사 상황을 본다.
실시간이 뭔가? 데이터가 1초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주문 들어오면 바로 보인다. 재고 빠지면 바로 보인다.
협업 기능? 차트에 댓글 달기, 카톡처럼 데이터 공유하기 가능. "이 그래프 이상한데?" 바로 팀원한테 물어본다.
누가 쓰면 좋나? 젊은 스타트업. 사무실 없이 일하는 회사. "노트북 켜기 귀찮은" 경영진.
한국 중소기업 중 72%가 아직도 엑셀만 쓴다
대기업도 60%는 부서별로 다른 도구 사용
통합 대시보드 있는 기업은 15% 미만
예전 방식 (BI): "지난달에 뭔 일이 있었지?" → 보고서 작성 → 회의 → 대책 수립 → 실행 (2개월 소요)
AI 진단 방식: "왜 이런 일이 생겼고, 앞으로 뭘 해야 하지?" → AI가 실시간 분석 → 즉시 대응 (2시간 소요)
이게 그냥 도구 바꾸는 게 아니다. 경영 방식이 바뀌는 거다.
병원으로 치면:
예전: 아프면 병원 가서 검사 (반응적)
지금: 애플워치가 "심장 이상, 병원 가세요" (예방적)
회사도 마찬가지다:
예전: 매출 떨어지면 원인 분석 (반응적)
지금: AI가 "3개월 후 매출 하락 예상, 지금 조치하세요" (예방적)
3개월 후: "김 부장, 이번 달 실적이..." "AI가 이미 분석했습니다. 원인은 A고객사 발주 지연. B안으로 대체하면 목표 달성 가능합니다."
6개월 후: "내년 사업계획을..." "AI 예측으로는 시장 성장률 5%, 우리 점유율 2% 상승 가능. 단, 마케팅 투자 20% 증액 필요."
1년 후: "경쟁사가 신제품을..." "이미 파악했습니다. 우리 대응 시나리오 3개 준비됐고, ROI는 각각..."
이게 남의 얘기가 아니다. 쿠팡, 토스, 배민은 이미 이렇게 일한다.
� Punta (써먹는 팁)
오늘 당장 할 일:
지금 쓰는 보고서 10개 리스트업
"이거 보고 뭘 결정하지?" 자문
답 못하는 건 버려라
다음 달까지: 무료 체험판 하나씩 써봐라. Power BI는 한 달 무료다.
올해 안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3개를 정하고, 그것만이라도 AI로 돕게 하라.
기억하라: 맥킨지가 100억 받고 하던 일을 이제 AI가 100만원에 해준다. 안 쓸 이유가 있나?